국민배우 안성기,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 :: 잡뉴스메이커 JOBNEWSMAKER-공공,일반기업의 경력직 채용 및 전직(이직)자 꿈과 미래직업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제시-(주)솔로몬서치

국민배우 안성기,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 그 이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2016.07.07 10:33 입력

(뉴스메이커=신세영기자) syshin@newsmaker.or.kr

데뷔 이후 지금까지 16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배우로 대중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안성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연기하며 안주하지 않았던 그가 영화 <사냥>에서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하고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신세영 기자 syshin@


<TABLE class="__se_tbl_ext"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270 align=right>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middle><IMG border=1 alt="" src="http://www.newsmaker.or.kr/news/photo/201607/28229_36933_431.gif"></TD>
<TD width=10> </TD></TR>
<TR>
<TD style="PADDING-BOTTOM: 10px;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PADDING-TOP: 10px" id=font_imgdown_36933 colSpan=3> </TD></TR></TBODY></TABLE>&관객들의 심장을 쥐고 흔들 영화가 찾아온다. 추격 스릴러라는 장르적인 특성에 한국적인 정서를 완벽하게 접목시킨 <사냥>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 손현주 등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하는 영화 <사냥>(감독 이우철)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다. 이우철 감독은 “작품에 깔려 있는 정서들이 잘 올라올 수 있도록 드라마를 탄탄하게 세우고 추격전이 더욱 극적으로 살아날 수 있도록 연출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사냥>은 전체 영화 분량의 70%를 실제 산에서 촬영했다. 제작진은 영화에 적합한 산을 찾기 위해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장장 4개월 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등산하는 고행을 겪어야만 했다. 추격전의 발단이 되는 금맥바위에 적절한 산을 찾고자 대한민국 전역의 산은 다 찾아 다녔지만 영화와 완벽하게 들어맞는 장소가 없어 난항에 부딪혔다. 이에 바위나 나무 중 하나는 제작한다는 전제를 두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헌팅을 진행했고, 기적처럼 경기도 파주 고령산을 만날 수 있었다.

농밀한 감정 연기는 기본! 강도 높은 액션투혼 발휘 안성기는 영화 <사냥>에서 수년 전 발생한 탄광 붕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 사고 이후 죄책감과 악몽에 시달리며 비정상적으로 산에 집착하는 사냥꾼 기성 역을 맡았다. 젠틀한 신사의 대명사로 불리던 그가 백발의 머리를 질끈 묶고 엽총을 둘러맨 채 온 산을 제집처럼 누비는 모습은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제작진은 “<사냥>의 기획 자체가 과거의 트라우마를 가진 기성이라는 인물로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릭터가 가진 아우라와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는 대한민국에서 안성기가 유일무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안성기는 깊은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의 섬세한 감정부터 생존을 위한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를 위해 그는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체력 훈련과 사격 연습에 매진하며 거친 산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사냥꾼 기성 캐릭터에 가까워지고자 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조진웅은 “안성기 선배님은 절대 지치지 않으신다. 감독님이 추격신을 한 번 더 찍자고 하면 지친 우리와 달리 벌써 뛸 준비를 하고 계시더라. 정말 대단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Q. 어떤 부분에 이끌려 <사냥>을 선택하게 되었나? -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온 몸을 내던지는 집념을 가진 기성의 캐릭터가 마음을 움직였다. 또 지금의 나이에 이만한 액션을 한다는 것이 배우로서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큰 도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

Q. 촬영에 앞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 - 산 속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기성’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기 위해 본격적으로 촬영하기에 앞서 꾸준히 체력 훈련과 사격 연습을 했다. 기본적인 체력 문제는 미리 준비를 해둔 덕택에 크게 힘든 점은 없었다. 여기에 ‘기성이 과연 어디까지 행동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졌고, 그 과정을 통해 온전히 나 자신이 ‘기성’이 되어 관객들에게 사실감 있는 감정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 과정을 거쳤다.

Q. 이우철 감독과 호흡을 맞춘 소감은? - 이우철 감독님은 평상시엔 굉장히 부드럽지만 속에 내공을 감추고 있는 분이었다. 영화 속에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또 그 인물들의 드라마가 서로 얽혀 있어 균형을 맞추며 연출하는 것이 힘들었을 법한데도 끝까지 영화의 긴장감이 무너지지 않도록 뚝심을 가지고 잘 마무리해주었다.

Q. 백발과 수염 등 외적으로도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 ‘기성’의 캐릭터를 그릴 때 가장 많은 고민을 한 부분이었다. 과연 어떠한 형태로 어느 정도의 백발을 만들 것인지 많은 고심을 거쳤다. 그래서 ‘기성’의 백발은 묶는 것으로 가되, 그 머리가 점점 풀리는 모습을 통해 극한에 몰리는 인물을 표현하고자 했다. 수염도 직접 길렀는데, 백발과 어우러져 ‘기성’의 캐릭터와 굉장히 잘 어울렸던 선택이었던 것 같아 만족스럽다.   Q. 총격 액션을 소화하면서 가장 어렵거나 힘들었던 점은? - 전작인 <7광구>에서도 엽총을 사용했는데 불꽃 등을 CG로 넣었고 액션만 취했던 것과 달리 <사냥>에서는 공포탄이 들어간 총을 쐈기 때문에 상대 배우들과 총을 쏘는 합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촬영 전에 함께 사격장을 다니며 많은 연습을 거쳤기 때문에 배우들과의 호흡은 단연 최고였다. 단지 무거운 총을 들고 뛰어다녀야 했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커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Q. 산 속에서의 추격전이라 체력 소모가 무척 심했을 것 같다. 추격전 촬영에 얽힌 에피소드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체력 소모가 많았지만 열심히 뛸 수 있었던 것이 행복했다.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것보다 영화가 완성되어 나간다는 즐거움이 더 컸다. 영화배우 생활이 59년째 되는데 이번 작품에서 처음 겪은 장면이 있다. 바로 비 오는 장면이다. 엽사 무리와 싸우는 장면을 일주일정도 찍었는데 그 중 3일을 정말 비가 내리는 날 비 신을 찍었다. 밤에 조명이 비를 맞으면 감전사고가 있어서 보통 비 오는 날 밤에는 촬영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명 팀에서 산 전체에 조명을 미리 설치하고 비를 안 맞도록 완벽하게 세팅을 해서 촬영했다. 보통 비 오는 날 촬영이 끝나면 분장 팀이 비를 닦아주고 난로도 쬘 수 있는데 이번에는 ‘컷’ 하면 우산을 찾아야 했고 비를 다시 또 맞아야 했다. 3일 동안 묘한 느낌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비 오는 효과는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Q. 평소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나? - 몸을 사렸어야 했는데 배우들이 나를 많이 미워했을 것 같다. 하지만 추격 스릴러인 만큼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해온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Q. 국민배우라는 타이틀에 람보라는 애칭까지 생길 것 같다. 스크린 속 총 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 영화에서 서너 번 터져 나오는 웃음 중 하나가 “람보 영감”이라는 대사를 할 때이다. 괜찮았다. 총도 시원하게 쏴볼 수 있었고 그 동안 못 보여드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색달라서 좋았다. 거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 마음의 상처도 가지고 있다. ‘람보영감’이긴 한데 고뇌에 찬 람보가 아니었나 생각을 해본다.

Q. 조진웅, 한예리, 권율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은? - 조진웅은 힘이 좋은 배우였다. 함께 연기 합을 맞출 때 서로 균형이 잘 맞아 떨어져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것처럼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한예리는 ‘양순’의 캐릭터가 보통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감정 연기를 하는 것이 힘들 텐데도 항상 열심히 해줘서 호흡이 잘 맞았다. 특히 한예리를 업고 가야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매우 가벼워서 고마웠던 기억이 난다. 권율은 총격 신에서 다칠 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겁내지 않고 총구 가까이까지 다가가 맞는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고 연기 욕심과 열정이 대단한 배우라고 감탄했다. 

Q. 극중 기성은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어떻게 살아났는지 궁금하다. - 이 영화는 몇 번 다시 봐야 하는 장면들이 좀 있다. 바로 쉽게 넘어가기 힘든 부분들이 있다. 스피디하게 흘러가는 영화이니 두 번씩은 봤으면 좋겠다.

Q. 기성이 극중에서 고라니를 뜯어 먹는데 그 의미가 궁금하다. - 탄광 붕괴 사고가 나고 생존을 위해서 한 행동이 기성에게는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은 그 트라우마에 등을 지거나 정면에 맞서는 방법을 선택할 것이다. 기성은 사고가 있었던 산에 오르내리면서 트라우마에 그대로 맞서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Q.<사냥>만의 매력을 꼽는다면? - 긴장감이 최고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한 낮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16시간 동안 서로 이해관계가 얽힌 자들, 서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끼리 목숨을 걸고 추격하고 싸우는 살벌한 현장이다. 우리가 숨가쁘게 달렸던 것처럼 관객들도 영화를 보면서 긴장감 있게 함께 달릴 수 있을 것이다.

Q. <사냥>을 기다리고 있는 관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 정말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서 마음이 두근두근 했다.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많은 분들과 만날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고, 사랑 받는 영화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사냥>은 인간 내면에 감춰진 본성을 그린 진한 드라마와 쫓고 쫓기는 듯한 실감나는 추격전으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스릴을 전할 것이다. 웰메이드 추격 스릴러의 탄생을 함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NM
 

<TABLE class="__se_tbl_ext"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580 align=center>
<TBODY>
<TR>
<TD width=10> </TD>
<TD align=middle><IMG border=1 alt="" src="http://www.newsmaker.or.kr/news/photo/201607/28229_36932_423.gif"></TD></TR></TBODY></TABLE>
 
 
 
| 저작권자 ⓒ 연합뉴스(<A href="http://www.yonhapnews.co.kr/">http://www.yonhapnews.co.kr</A>)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뉴스메이커=신세영기자)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