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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찜한 TV> 로코 이상의 무엇…'질투의 화신': CJ E&M·닐슨 9월 둘째 주 콘텐츠영향력지수 8위; 2016.09.20 11:01 입력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aira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방송 한 달째를 맞은 SBS TV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는 특별한 무엇이 있다. 

'질투의 화신'은 방송국 기상캐스터 표나리(공효진 분)와 기자 이화신(조정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저마다 누군가를 질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포착한다. 

흔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질투의 화신'을 비범하게 만드는 것은 B급 감성의 개그 코드다.

대본을 맡은 서숙향 작가는 작정하고 코믹함을 살렸다. 

그는 '마초'인 남자주인공을 한국에서도 매우 드문 남성 유방암 환자로 만드는 일도 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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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2012)과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리메이크작(2014)에서 자신만의 특출난 유머 감각을 보여줬던 조정석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더 물이 올랐다. 

방송국 바닥에 철퍼덕 넘어지면서부터 우리를 배꼽 잡게 한 조정석은 유방 수술 후 여성용 교정 속옷을 탐내는 장면에 이르기까지 웃기고 울리기를 반복했다. 

이는 로맨틱코미디의 여왕으로 평가받는 공효진의 사랑스러운 연기가 받쳐주기에 가능한 일이다.

얄궂은 인연의 앵커와 아나운서로 등장한 이미숙과 박지영의 기싸움도 여러 차례 큰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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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은 그 덕분에 한류스타들이 출동한 MBC TV 'W'와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사이에 있으면서도 조금씩 저변을 넓혀왔다. 

7.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한 이 드라마 시청률은 작은 등락 속에서도 꾸준히 상승, 결국 추석 연휴 방송된 8회에서 10%를 돌파했다.

'질투의 화신' 인터넷 화제성도 상승세다. 

20일 CJ E&M과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9월 둘째주(9월5일~9월11일) 콘텐츠영향력지수(CPI)에서 '질투의 화신'(CPI 223.3)은 전주보다 6계단 뛰어오른 8위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전체 집계에서는 시청률 20%를 돌파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295.5)이 경쟁작 SBS TV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250.4)로부터 1위를 되찾아왔다.

특집 무한상사로 화제를 낳은 MBC TV 간판 예능 '무한도전'이 CPI 241.6으로 3위를, 당시 종영을 앞둔 같은 방송사의 수목드라마 'W'(235.9)가 4위를 기록했다. 

tvN '혼술남녀'가 첫 방송과 동시에 CPI 234.4로 5위를 점했다. 

그 뒤를 '함부로 애틋하게'(226.1)와 MBC TV '일밤-복면가왕'(224.2), '질투의 화신', KBS 2TV '해피투게더'(220.5), tvN '삼시세끼-고창편'(220.5)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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