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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보다 종교와 양심의 자유가 먼저다”: 교회언론회, 킴 데이비스 ‘법정 구속’ 관련 논평; 2015.09.09 11:16 입력

공종은 기자 jekong@igoodnews.net

동성간 결혼 커플에 대한 증명서 발급을 거부해 법정 구속된 미국 켄터키주 로완 카운티의 법원 서기 킴 데이비스 문제와 관련, 한국교회언론회(대표:유만석 목사. 이하 교회언론회)가 논평을 통해 “인권의 나라 미국이 종교와 양심의 자유 탄압을 본받을까 염려된다”고 말하고, 동성애보다 종교와 양심의 자유가 먼저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교회언론회는 지난 4일 논평에서 “킴 데이비스의 동성간 결혼 증명서 발급 거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독교 신앙에 입각한 ‘종교적 양심과 신념’에 따른 것”이라면서, “동성애는 소중하고, 종교와 양심의 자유는 유린해도 되는가?”라며 반문했다.

또한 킴 데이비스를 구속한 것은 종교와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반인권, 비윤리 행위이며, 수정헌법과 독립선언문을 유린함으로써 미국이 추구해오던 가치관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진정 미국에 인권이 살아있고, 종교와 양심의 자유가 살아있으며, 이를 인정하는 국가라면, 동성애보다 먼저 인간의 기본권인 ‘종교의 자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부터 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와 시민단체들에 대해서도 “외국의 사례에서 보는 동성애차별금지법으로 인해 처벌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와 자녀들과 미래를 지켜가야 할 것이며, 미국 등에서 동성애차별금지법으로 인해 처벌받는 믿음의 형제들을 돕기 위한 방법도 강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6월 26일 연방대법원이 동성 결혼 합법 결정을 내렸으며, 지난해 11월 아이다오주에서는 동성 커플의 결혼 주례 요청을 거절한 냅 목사가 1심에서 180일의 징역과 1천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오레곤주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아론과 멜리아 부부는 동성 결혼식 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이유로 1억4천만 원의 벌금을 내야 했고, 애틀란타주 소재 스틸워터스연합감리교회 캐롤 헐슬랜더 목사는 동성애에 반대할 것을 교단에 촉구하는 탄원서에 서명한 이후 교단에서 목사직을 면직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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