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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석탄 밀거래 실태 드러나…자동선박식별장치 끄고 북 입출항: WSJ, 중국 반대로 안보리 블랙리스트서 빠진 6척 불법활동 보도; 2018.01.19 10:12 입력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lkw777@yna.co.kr

<DIV class="article-img img-inner"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class="colW large" alt="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피하기 위한 북한의 꼼수" src="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1/19/AKR20180119015500072_01_i.jpg"></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STRONG>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피하기 위한 북한의 꼼수</STRONG></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서울=연합뉴스) 지난 10월 19일 북한 금별무역 소속 대형 선박 예성강 1호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대북제제 결의 2375호를 피하기 위해 정유제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을 환적하고 있다. </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북한은 대북제제 결의 2375호를 피하기 위해 선박간 환적 등을 포함한 기만적인 선적 활동을 하고</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월 여수항에서 일본산 정유제품을 적재하고 출항한 뒤 동중국해</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공해상에서 북한 선박 삼정2호에게 정유 제품 약 600t을 환적한 홍콩 선적 '라이트하우스 원모어호'가</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우리 외교부와 관세청에 의해 적발됐다. 2017.12.29 [ 미 재무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A href="mailto:photo@yna.co.kr">photo@yna.co.kr</A></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 </DIV>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북한에서 은밀하게 석탄을 선적한 뒤 베트남 등으로 운송해온 선박들의 구체적인 대북 밀거래 행위가 공개됐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 주로 중국인(홍콩 포함)이 소유하거나 운영해온 선박 6척의 대북 불법 거래 행태를 소개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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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 </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이들 선박은 미국 정부가 지난해 안보리에 블랙리스트 지정을 요청했던 10척 가운데 중국의 반대로 제재대상에서 제외된 글로리 호프 1, 카이샹(Kai Xiang), 신성하이(Xin Sheng Hai), 위위안(Yu Yuan), 라이트하우스 윈모어, 삼정 2호 등이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WSJ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북한을 입출항하면서 자동선박식별장치(AIS)를 끄고 잠행하는 등 국제사회의 감시 눈길을 피하기 위해 은밀하게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AIS를 켜면 선박의 위치가 노출된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그러나 이들 선박은 미국 정보당국의 위성에 포착돼 꼬리가 잡혔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중국인이 소유한 글로리 호프 1호는 지난해 8월 5일 북한에 대한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안보리 결의 2371호가 통과된 직후 파나마 깃발을 달고 서해-대동강을 거쳐 북한 송림 항에 입항했다. 8월 7일 송림 항에서 석탄을 실은 뒤 중국 쪽 해안으로 나왔다. 북한을 드나들면서 AIS를 껐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이어 같은 달 15일 중국 롄윈(連雲) 항에 접근하면서 AIS를 켠 뒤 항구에는 들어가지 않은 채 주변 해역을 맴돌았다. 미 정보당국은 글로리 호프 1호가 마치 중국 항에서 화물을 선적하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했다고 WSJ은 전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롄윈항 주변 해역에서 1주일 이상을 배회하던 글로리 호프 1호는 베트남 깜빠(Cam Hpa)항으로 이동, 북한에서 실었던 석탄을 하역했다. 베트남 항으로 진입하면서 다시 AIS를 껐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 </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역시 중국인 소유의 카이샹호는 지난해 8월 31일 AIS를 끈 채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을 실었다. 이틀 뒤 홍콩을 거친 뒤 베트남 깜빠항에서 석탄을 하역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중국 등록 선박인 신성하이호는 지난해 8월 10일 중국에서 출발한 뒤 </SPAN><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한반도 해역을 거쳐 같은 달 18~1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주변에 진입, 항구에는 들어가지 않은 채 인근을 배회했다. 이때는 AIS를 켠 상태였다. 러시아산 석탄을 선적하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위치를 일부러 노출 시킨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 </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신성하이호는 이틀 뒤 AIS를 끈 뒤 북한으로 향했고 같은 달 31일 북한 남포항에서 석탄을 실어 9월 말 베트남에서 석탄을 하역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위위안호는 8월 12일 북한 원산항에서 석탄을 실은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남부의 항구도시 나홋카 주변 해역으로 이동, 엿새간을 배회하다 같은 해 9월 5일 사할린 홈스크에 석탄을 내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는 여수항을 출발한 뒤인 10월 19일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인 삼정 2호에 정유제품을 선박 간 이전(ship to ship) 방식으로 이전한 사실이 적발됐으며, 한국 정부는 다음 달인 11월 여수항에 다시 입항한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를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억류했다. </SPAN>
<P>  
<DIV class="article-img img-inner"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class="colW large" alt="여수에 묶인 홍콩 선박" src="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1/19/AKR20180119015500072_02_i.jpg"></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STRONG>여수에 묶인 홍콩 선박</STRONG></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항에 정유제품을 환적한 뒤 10월 19일 북한 선박</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삼정2호'에 정유제품을 넘긴 홍콩 선적 선박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가 29일 오후 여수항</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인근 묘박지에 발이 묶여 있다. 2017.12.29</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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