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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아파트값, 기는 분양가…강남 '로또 아파트' 줄 이을 듯: 중도금 대출 규제로 분양시장 '현금부자 잔치' 변질 우려; 2018.02.05 09:54 입력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

<P><STRONG><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3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15.3%↑·분양가는 9.4%↑</SPAN><BR></STRONG><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새로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통제로 인해 시세 오름폭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5일 한국감정원의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년 사이(2014년 12월 대비 2017년 12월) 평균 15.34% 올랐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 </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4.0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강동구(19.75%), 강서구(19.18%), 서초구(17.21%), 송파구(16.94%), 양천구(16.68%) 순으로 많이 올랐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반면 같은 기간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HUG의 월간 동향 자료 기준)는 2014년 12월 3.3㎡당 2천23만원에서 2017년 12월 2천213만원으로 19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분양가격 지수로 환산할 때 2014년 12월 대비 2017년 12월의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9.4% 올라 서울 아파트 시세 평균 상승률과 6%포인트가량 차이가 났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특히 강남권 등 주택 수요층이 두터운 지역이나 고가주택이 주로 포진한 지역은 서울 아파트 시세와 분양가 상승 폭 차이가 2배가량으로 더 크게 벌어졌다. </SPAN>
<P>  
<DIV class="article-img img-inner"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class="colW large" alt="" src="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2/03/AKR20180203037100003_01_i.jpg"></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STRONG></STRONG>[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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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이는 고분양가로 인한 집값 상승을 우려해 HUG가 분양가 통제에 나선 결과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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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HUG는 분양보증 심사를 통해 새 아파트가 1년 내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의 평균 분양가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1년 이내 인근에서 분양한 사업장이 없으면 인근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의 110%를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분양가를 정하게 하고 있어 간접적으로 분양가 책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SPAN></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 </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이처럼 분양보증 권한을 보유한 HUG의 분양가 통제로 분양가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강남 등 주택 수요가 풍부한 곳에서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아 억대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로또 아파트'를 양산하는 '착한 규제의 역설'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SPAN></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낮은 분양가를 프리미엄으로 받아들여 청약시장에 사람들이 몰리는 가운데 자칫 분양시장이 '현금부자'를 위한 잔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SPAN></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 </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지난 2016년 HUG와 분양가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던 강남구 개포동의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는 결국 3.3㎡당 평균 분양가를 4천400만원대에서 4천137만원으로 300만원 이상 낮춰 분양승인을 받았다. 당초 업계의 예상보다 가격이 내려가자,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이 넘을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SPAN></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작년 9월에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4천250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예상 가격인 4천600만~4천700만원보다 낮은 것은 물론 2016년 1월 분양한 '신반포 자이'보다도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자 '로또 아파트'라 불렸고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68.08대 1을 기록했다.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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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article-img img-inner"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class="colW large" alt="방문객 줄 선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 모습 " src="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2/03/AKR20180203037100003_02_i.jpg"></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STRONG>방문객 줄 선 '신반포센트럴자이' 견본주택 모습 </STRONG>[연합뉴스 자료사진]</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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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올해도 조합과 건설사 측이 의도치 않게 '착한 분양가'를 책정한 아파트들이 강남권을 위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PAN></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 </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이 예고된 데다, HUG의 분양가 통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SPAN></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특히 분양가 9억 원 이상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주로 '현금부자'들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여 분양가 규제로 부자들에게 '프리미엄'이 돌아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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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최근 HUG로부터 분양보증 '퇴짜'를 맞은 용산구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의 고급주택 '나인원 한남'이 분양가 규제가 현금부자에게만 이익을 안겨줄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SPAN></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정부가 제시한 부지매입 비용 자체가 높았고 용적률이 일반 아파트보다 낮아 분양가 최고 기록을 깰 수밖에 없는 곳이라는 분석이 많았지만, HUG는 강남 집값 자극을 우려해 분양보증 불승인을 했고 시행사인 디에스한남은 분양가 하향 조정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SPAN>
<P class="article-img img-inner">  
<DIV class="article-img img-inner"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class="colW large" alt="나인원 한남 조감도" src="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2/03/AKR20180203037100003_03_i.jpg"></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STRONG>나인원 한남 조감도</STRONG></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left" align=left><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이 단지는 슈퍼 리치들을 위한 고급빌라 느낌의 아파트를 콘셉트로 정했으나 HUG의 분양가 통제를 받게 되면서 분양가가 낮아지는 만큼 프리미엄은 더 커지는 '로또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SPAN></DIV>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 class="article-img img-inner"><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업계 관계자는 "적절한 분양가 책정을 유도함으로써 시장 안정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겠지만, 과도한 분양가 통제는 아파트 투기 열풍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내고 오히려 돈 있는 사람들에게 '로또'의 기회를 안겨주는 측면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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