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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뇌 잇는 '시각통로' 게임으로 찾았다…"집단지성의 힘": '아이와이어' 게임 사용자 1만여명 연구에 참여…'셀'에 결과 발표; 2018.05.17 10:39 입력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sun@yna.co.kr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온라인 게임을 활용한 연구로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각통로' 47종이 밝혀졌다. 이 중 6종은 지금껏 과학자들이 알아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이다. 이에 이번 연구는 게임에 참여한 1만3천803명의 '집단 지성'이 거둔 성과라는 평가를 받는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세바스찬 승(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김진섭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은 게임 이용자들과 함께 이런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이날 국제학술지 '셀'(Cell)에 실렸다.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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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article-img img-inner"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class="colW large" alt="" src="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5/16/AKR20180516028300017_03_i.jpg"></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STRONG></STRONG>김진섭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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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뇌의 기능을 이해하려면, 신경세포의 유형을 파악하고 이들 사이의 연결경로를 찾아야 한다. 세포 연결경로 찾기는 지도에서 길을 찾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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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이렇게 사람 뇌를 구성하는 신경세포 1천억 개의 연결과 활동원리를 파악하려는 연구의 명칭이 '커넥톰(Connectome) 프로젝트'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 </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연구진은 이 연구의 일환으로 시각과 관련된 쥐의 신경세포를 연구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연구진은 우선 쥐의 망막을 전자현미경으로 찍고, 이 데이터를 3차원 영상로 만들었다. 망막은 안구의 뒤를 감싸고 있는 신경세포 조직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 </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영상 분석은 '아이와이어'(EyeWire)라는 온라인 게임으로 수행했다. 마우스를 이용해, 영상 속 신경세포를 칠하는 방식이다. 2014년부터 약 1년간 1만3천803명(한국인 4천271명 포함)이 게임에 참여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그 결과 연구진은 총 396개의 '신경절세포'를 찾아냈다. 신경절세포는 망막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통로'다. 이런 신경절세포가 죽어, 시력을 잃게 되는 병이 녹내장이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이어 연구진은 신경절세포를 모양에 따라 47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 중 6개는 이전에 보고된 바 없는 유형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김진섭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녹내장 등 시각 질환의 근본 원인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이어 "시각뿐 아니라 사고와 인지 등 뇌가 작동하는 원리를 밝혀내기 위한 첫걸음에 해당한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연구진은 온라인 가상 전시관(museum.eyewire.org)을 만들어 이런 성과를 공개하고, 다른 연구자들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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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article-img img-inner"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class="colW large" alt="" src="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5/16/AKR20180516028300017_02_i.jpg"></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STRONG></STRONG>망막의 신경절세포 유형이 구축된 온라인 가상전시관 홈페이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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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한편 세바스찬 승 교수는 "신경세포 게임 활성화를 위해 KT가 한국인을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SPAN></P>
<P><SPAN style="FONT-SIZE: 10pt; FONT-FAMILY: 굴림체,gulimche">KT는 승 교수팀과 2014년 협약을 맺고, 게임 활성화를 지원해왔다. 영어로 된 아이와이어 게임을 번역해 한글화 사이트를 열고, 홍보 캠페인 등을 펼친 것이다. 이에 이번 논문에는 황창규 회장과 임직원에 대한 감사의 글 및 협력 내용이 포함됐으며, KT 협력 담당자인 박정만 부장이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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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article-img img-inner"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class=rowH alt="" src="http://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5/16/AKR20180516028300017_01_i.jpg"></DIV>
<DIV class=img-info align=center><STRONG></STRONG>47개 유형의 신경절세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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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article-img img-p4"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IMG class="colW large" style="HEIGHT: 396px; WIDTH: 609px" alt="KT, 세바스찬 승 교수와 '아이와이어' 게임 활성화 협약" src="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4/08/12/PYH2014081204960001300_P4.jpg" width=1023 height=697></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STRONG>KT, 세바스찬 승 교수와 '아이와이어' 게임 활성화 협약</STRONG></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황창규 KT 회장(왼쪽)이 세계적인</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뇌 연구 권위자인 세바스찬 승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아이와이어(Eyewire) 프로젝트 협약서에 서명한 뒤</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악수하고 있다. KT는 승 교수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머릿속 구조의 비밀을 밝히는 아이와이어 프로젝트에</DIV>
<DIV class=img-info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국내에서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2014.8.14 <A href="mailto:uwg806@yna.co.kr">uwg806@yna.co.kr</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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