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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단체배드민턴- 한국 남자, 최강 중국 꺾고 준결승 진출: 여자도 인도네시아 완파 준결승 동반 진출; 2016.05.20 10:18 입력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단체선수권 대회에서 세계최강 중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 대표팀도 인도네시아를 완파, 남녀 동반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19일(현지시간) 중국 쿤산 쿤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9회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세계 단체선수권대회는 2년에 한 번 열리는 국가 단체 대항전으로, 단식 3명과 복식 2개 조 등 총 5종목이 하나의 경기를 구성한다. 

8강전부터는 5종목 중 3종목에서 먼저 우승하는 국가가 다음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전에 오른 남자 대표팀은 대진 추첨에서 '우승 후보' 중국을 만났다.

세계최강 전력을 갖췄고,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대회에 나선 중국을 넘어 준결승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첫 번째 주자인 단식 손완호가 세계랭킹 1위 천룽을 2-1(21-12 16-21 21-15)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이 세계랭킹 3위 푸하이펑-장난을 2-1(23-25 23-21 21-12)로 물리치고 승기를 잡았다.

단식 이동근이 세계랭킹 3위 린단에게 0-2(10-21 15-21)로 패했지만, 복식 김사랑-김기정이 리준후이-정쓰웨이에 2-0(21-15 21-18)으로 승리해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조별리그 B조 1위로 8강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제압했다. 

첫 주자인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이 마리아 페베 쿠수마투티를 2-0(21-13 21-12)으로 꺾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복식 정경은-신승찬이 앙기아 시타 아완다-그레시아 폴리를 2-0(21-13 21-19)으로 이겼고, 단식 배연주도 피트리아니 피트리아니를 2-1(21-13 14-21 21-15)로 제압하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20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남자 대표팀은 인도네시아와, 여자 대표팀은 일본과 맞붙는다.
 
남자단체선수권은 '토머스컵', 여자단체선수권은 '우버컵'으로 불리기도 한다.

2014년 이 대회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8강에 머물렀고, 여자 대표팀은 중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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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 class=img-info align=center>세계 1위 천룽을 꺾고 환호하는 남자단식 손완호(AFP=연합뉴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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