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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성경전서 3,400만부 이상 반포: 세계성서공회연합회, ‘2015년 세계성서반포 현황’ 발표; 2016.08.05 11:09 입력

이인창 기자 tackle21@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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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에 반포된 성경은 전년도보다 1.5% 증가한 약 3,439만부인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특히 전쟁과 테러 등 갈등이 심각한 지역일수록 성서 보급률이 다른 지역보다 더 크게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집계된 통계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가 최근 발표한 ‘2015년 성서반포보고’에 담긴 것으로, 신약과 단편 성경, 전도지 등을 포함하면 전체 규모로는 4억 1,870만부에 달했다.

특히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요르단 및 터키의 성서 반포는 2014년보다 88%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들은 근래 수년째 전쟁이 이어지며 무수한 난민들이 발생하는 현실 속에서 성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성서공회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이 점점 성서를 갈급해하고 있다. 시리아 각 가정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위로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역 성서반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성서 반포율은 2010년 대비 36%나 증가해 지난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아프리카는 성서 반포량이 가장 적지만 반포되는 성서의 4분의 3은 성경전서였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에 약 3.080만부, 필리핀 1,550만부 등이 반포되면서 2015년 자체 최고 성서 반포량을 달성했다. 이번에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에서는 2015년 760만부 성서가 반포돼 2010년 이후 반포된 성서는 약 4,400만부에 달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서도 성서 반포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만큼 성경을 원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적 종교적 사회적 어려움으로 성경을 가질 수 없는 사람이 많다”면서 성서 반포를 위한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지난 5월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발표한 ‘세계성서번역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성서로 번역된 언어의 수는 2,935개에 달했으며, 성경전서의 경우 2014년보다 21개 언어가 늘어난 563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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